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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 받은 김태년...야유 없었던 주호영...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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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 받은 김태년...야유 없었던 주호영...왜?

입력
2020.07.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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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과 경청” 당부 문자 보낸 김태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진행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에는 없었던 장면이 있다. 최근 교섭단체 대표 연설 때마다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상대당의 야유가 없었다. 전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 때만에도 통합당 의원들 쪽에서 “쓸 데 없는 소리 하지 마라”, “안 한다”등의 야유가 두 차례 이상 나왔다. 특히 김 원내대표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당외교에 함께해달라고 제안한 대목에서는 통합당 의원들의 웅성거림이 크게 들렸다.

이를 의식한 듯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늘 10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존중과 경청의 자세로 임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원내대표단 회의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재차 강조했다고 한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이런 모습은 김 원내대표의 아이디어였다. 전날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마친 뒤 원내지도부에 “달라진 당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고 했고 실제 이를 실천한 것이다. 야유를 보낸 통합당과 차별화 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원내사령탑의 지시에 의원들도 충실히 따랐다. 주 원내대표의 연설 도중 박수를 치진 않았지만, 야유를 보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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