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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박 SK바이오팜 직원들, 차익 얻으려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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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박 SK바이오팜 직원들, 차익 얻으려 퇴사?

입력
2020.07.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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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근거 없는 추측…브랜드 가치 하락 우려”

SK바이오팜 로고.

SK바이오팜 로고.


지난 2일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주가가 크게 오르며 화제를 모은 제약기업 SK바이오팜의 직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대거 회사를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SK바이오팜 측은 “직원들 사기를 떨어뜨리는 근거 없는 추측이 계속되는 데 대해 유감이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21일 제약·바이오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SK바이오팜에서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얻으려는 직원들이 잇따라 퇴사를 신청했거나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확산됐다. SK바이오팜 측은 “직원들의 퇴사나 퇴사 신청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며 난감해하고 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우리사주를 받을 수 있는 직원은 임원을 포함해 총 207명이다. 여기에 공모가와 주식 수를 반영해 환산하면 1인당 평균 배정 주식 물량은 약 5억8,000억원어치이고, 한 사람이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이 16억원을 넘는다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SK바이오팜에 재직 중인 임직원은 법적으로 상장 후 1년(보호예수 기간)이 지나야 이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파는 등 임의로 처분하는 게 가능하다. 그러나 퇴사하면 우리사주 조합에서 탈퇴하게 되기 때문에 1년을 기다리지 않고도 원하는 대로 처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적잖은 직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퇴사할 거라는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단기간에 주가가 빠르게 오르다 보니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것 같다”며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까 우려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판매승인 받은 신약을 2개(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 보유한 국내 유일의 제약사인 SK바이오팜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다. 상장 후엔 10여일 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한때 5배 넘게 폭등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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