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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43일만의 승리… 반등 요소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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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43일만의 승리… 반등 요소 마련했다

입력
2020.07.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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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연합뉴스.

KIA 양현종. 연합뉴스.


KIA 양현종(32)이 43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제구력엔 문제를 드러냈지만 오랜만에 승리를 챙기면서 반등 요소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양현종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실점(3피안타)으로 역투하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볼넷을 3개 내줬지만 삼진 역시 8개나 잡으며 구위를 과시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31에서 6.00으로 낮췄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지난 6월 9일 KT전(5이닝 1실점) 이후 7경기 43일 만에 6승째(5패)를 챙겼다.

이날 93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최고 구속은 148㎞로 54개를 던졌고, 체인지업 21개, 슬라이더 15개 커브 3개를 던졌다.

3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한 이닝 3볼넷’을 내준 장면은 아쉬웠다. 선두 타자 유장혁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은 뒤 이용규와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최진행도 6구 만에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2사 만루에서 김태균과도 풀카운트 승부에서 또 볼넷을 줬다. 밀어내기 볼넷. 양현종이 마지막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건 2018년 7월 22일 광주 KT전 이후 정확히 2년 만이다. 3회에만 무려 38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평소 항상 강조하는 ‘이닝 이터 역할’에는 조금 못 미쳤다.

양현종은 앞선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안으며 평균자책점 9.30으로 난조에 빠졌다. 이날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부활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유의미한 경기였다. 양현종 역시 경기 후 승수보다 정상 구위를 되찾은 데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그는 “그간 내 공을 찾지 못했다”면서 “오늘은 승패를 떠나 리듬감과 로테이션 등을 생각하면서 던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위가 회복됐다고 느낀 건 높게 제구된 공에 정타가 나오지 않고 파울과 헛스윙이 나왔던 장면이다”라고 설명했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주변의 지적에 대해서는 “쉴 수도 있었지만 경기를 소화하면서 구위를 회복하고 싶었다. 감독님도 흔쾌히 내 요청을 받아주셨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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