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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서 첫 승부치기... 오클랜드, 끝내기 만루포로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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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서 첫 승부치기... 오클랜드, 끝내기 만루포로 개막전 승리

입력
2020.07.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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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맷 올슨이 메이저리그 최초로 진행된 승부치기에서 10회말 끝내기 만루포를 날린 뒤 홈에 들어오며 동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오클랜드=AFP 연합뉴스.

오클랜드 맷 올슨이 메이저리그 최초로 진행된 승부치기에서 10회말 끝내기 만루포를 날린 뒤 홈에 들어오며 동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오클랜드=AF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에서 사상 처음으로 승부치기가 나왔다. 그 결과 오클랜드가 맷 올슨의 끝내기 만루포로 웃었다.

오클랜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0 MLB LA에인절스와의 개막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올슨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7-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개막이 늦춰지면서 실험적으로 승부치기 제도를 도입했다. 메이저리그는 무승부가 없는 끝장 승부 시스템이기 때문에 장시간 경기는 물론 1박 2일 경기도 종종 나온다. 승부치기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승부치기 규정은 연장 10회부터 무사 2루에서 공격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날 오클랜드와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첫 승부치기의 주인공이 됐다. 양 팀은 9회까지 3-3으로 팽팽했다. 10회초 승부치기에 돌입한 에인절스는 2사 만루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달랐다. 10회말 무사 2루에서 몸에 맞는 공과 볼넷 등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올슨이 바뀐 투수 하비 밀너의 초구를 통타, 우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7-3으로 경기를 끝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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