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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통’ 표현에 박지원 “모욕적” 김홍걸 “수준 낮은 청문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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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통’ 표현에 박지원 “모욕적” 김홍걸 “수준 낮은 청문 자제”

입력
2020.07.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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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7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자신에 대해 ‘적과 내통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모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야당의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이 적절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미 저도 언론을 통해 유감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간접적으로 말한 것으로 안다”며 “언론에서도 옳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고 주 원내대표도 그 후 이렇다 하는 말씀이 없기에 저는 유감스럽지만 이해를 하는 쪽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박 후보자의 지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정보기관인데, 내통하는 사람을 임명한 것은 그 개념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

내통 발언에 관한 지적은 질의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의 활동을 두고) 내통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6ㆍ15 남북공동선언이라는 역사적 업적을 만든 모든 공직자를 모욕하는 발언”이라며 “이렇게 국정원이 내부개혁, 남북관계 개선 등 해야 할 일이 많은 상황에서 사상 검증이나 하려는 수준 낮은 청문회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학력위조 의혹,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을 집중 겨냥하며 박 후보자 지명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박 후보자가 광주교대 재학 중 편입했다고 하기에는 학기수가 맞지 않고 편입 시 인정된 과목도 석연치 않다”는 등의 지적을 이어갔고, 박 후보자는 “사실 무근”이라고 맞섰다.

김혜영 기자
강보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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