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탈북민 김모(24)씨가 재입북한 이른바 ‘헤엄 월북’ 사건과 관련해 “북한은 우리보다 더한 경계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상확대회의 소집의 의미’를 묻는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저도 오늘 국방위에서 경계 실패로 인해 지적을 받고 있는데 북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 그 친구가 수영을 해서 넘어왔고, 이번엔 또 들어간 것”이라며 “그쪽에서는 우리보다 더한 경계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을 것이고, 그런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비상회의를 주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5일 소집한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개성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가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며 그 자리에서 정경택 국가보위상과 박태성 당 부위원장 등을 질책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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