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31일 수도권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원인을 정밀 조사 중으로, 국민 수질 안심 측면에서 관리를 제대로 못한 측면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현재 수질관리를 하는 61개 항목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국민 수질 안심 측면에서 기준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깔따구 성충, 유충'은 현재 관리하는 수질 기준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는 "기본적으로 (수질 관리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 업무로 진단 평가 등 징벌적 조치는 할 수 없도록 돼 있어, 개입 여지가 약하다"면서도 "(환경부가) 수도 시설을 포괄 관리ㆍ감독하도록 돼 있는만큼 현장수습조정관 등이 팀을 구성해 원인 진단, 조사, 조치 등을 취했다"고 했다. 대책을 묻는 질의에는 "현재 유충이 나오는 곳은 방충망 설치, 세척, 이중문 설치 등 임시 조치를 다 했다"며 "원인 진단을 통해 면밀히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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