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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SW 공세 강화... 틱톡 이어 위챗도 제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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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SW 공세 강화... 틱톡 이어 위챗도 제재 가능성

입력
2020.08.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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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트럼프 발표 곧 있을 것"
中 당국에 정보 유출해 안보 위협
틱톡-MS 인수 협상 내달 15일까지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 로고. AFP 연합뉴스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 로고.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을 겨냥한 제재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은 매각 방침을 굳혀 퇴출 시한을 정한 데 이어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에도 화살을 겨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그만(enough)’이라고 말했고 우리는 그것을 고칠 예정”이라며 “대통령이 며칠 안에 중국 공산당과 연결된 소프트웨어가 초래하는, 광범위한 국가안보 위험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해결책을 마무리 짓고 있으며 곧 대통령의 발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해 제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중국 SW 업체와 관련, “틱톡이든 위챗이든 관계없이, 무수히 많다”면서 위챗을 콕 집어 언급했다. 이런 회사들이 미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중국 공산당에 직접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미 정부의 결론이다. 그는 “(사용자들의) 얼굴 인식 패턴일 수도 있고 거주지, 전화번호, 친구, 누구와 연결돼 있는지에 대한 정보일 수도 있다”며 수많은 개인정보가 중국 당국에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사용 금지 방침을 밝힌 틱톡에 관해서는 내달 15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매각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매각 기간을 45일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MS 측도 이날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 명의 성명을 통해 “틱톡 인수 협상을 늦어도 9월 15일까지 완료하겠다”고 확인했다. MS는 성명에서 “대통령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완전한 안보 심사를 거쳐 미국에 제대로 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도 위챗처럼 다량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미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양측의 인수 협상은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가 감독하며 합의 내용에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위원회가 개입해 중단시킬 수 있다.

김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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