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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박원순, 성추행 결과 너무 잘 알아 스스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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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박원순, 성추행 결과 너무 잘 알아 스스로 선택”

입력
2020.08.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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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씨 책 거론 "조직을 배반하면 죽는다는 분위기 속 피해는 여성"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위력에 의한 성범죄 근절'을 위한 전문가 긴급 간담회에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위력에 의한 성범죄 근절'을 위한 전문가 긴급 간담회에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위력에 의한 성범죄를 근절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박원순 전 시장은 본인이 (성추행에 대한)결과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아서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양금희 통합당 의원이 주최한 ‘위력에 의한 성범죄 근절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무슨 제도를 만들었을 때 발생하지 않을까. 그런 사태가 발생하면 처벌밖에 다른 방도가 없는 것처럼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시장 사건이 일어난 지 상당히 시간 경과가 됐는데도 아직 원인 규명과 사건 처리가 오리무중”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김지은씨가 낸 책 ‘김지은입니다’에 나오는 내용을 거론하며 여권 주요 인사들의 성범죄와 이들의 문화를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소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자기가 데리고 있던 연약한 여인들에 대해 행한 성범죄란 것이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이라며 “최근 김지은씨가 쓴 책을 보니 문화가 조폭 문화 비슷하게 돼, 조배죽(조직을 배반하면 죽는다) 분위기라 거기서 피해를 가장 보는 사람들이 연약한 여인들”이라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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