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류호정 의원 원피스 주목에
"수많은 직장인 여성들 출근룩…국회는 의원들 직장"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한 것을 두고 5일 온라인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류 의원은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 권위가 영원히 양복으로 세워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한 류호정 의원.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류호정 의원이 국회에 원피스를 입고 온 것을 두고 논란이 인 것에 대해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 여성들이 사랑하는 출근 룩"이라며 류 의원을 지지했다.
심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리며 "우리 당 류 의원이 고된 하루를 보냈다. 갑자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페이스북
류 의원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원피스를 입고 출석했는데, 이를 두고 복장이 적절하냐는 비판이 일었다. 나아가 일부 친문 지지 성향 온라인 사이트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는 류 의원을 향한 지적이 혐오·성희롱적 발언으로 번져 논란이 일었다.
심 대표는 이에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 여성들이 사랑하는 출근 룩이다. 국회는 국회의원들의 직장"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국회의원들이 저마다 개성 있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 다양한 시민의 모습을 닮은 국회가 더 많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페이스북에 지난해 10월 유럽연합의회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 속 인물들은 다양한 복장을 한 모습이 담겨있다.
정의당 차원에서도 전날 류 의원의 복장 지적은 성차별적 편견을 담고 있다며 논평을 통해 유감을 피력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소위 정치인다운 복장과 외모를 강요함과 동시에 여성을 대상화하는 행태에 불과한 말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의정 활동에 대한 평가가 아닌 여성 정치인의 외모 이미지로 평가함으로써 정치인으로서 자격 없음을 말하려고 하는 행태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