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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선교회 소모임’ 은폐한 확진자 고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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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선교회 소모임’ 은폐한 확진자 고발 조치

입력
2020.08.07 12:28
수정
2020.08.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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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가족 모임 감염 확산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대기 좌석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대기 좌석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한 선교회 소모임에서 4명이 집단감염된 사례를 확인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거짓으로 진술한 1명에 대해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선교회에서 활동하는 은평구 거주 부부(서울 1623ㆍ1627번)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역학조사 결과 이들이 참석한 지난달 19일 선교회 소모임에 동작구 확진자 2명(서울 1517ㆍ1527번)이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작구 확진자들은 지난달 22∼23일 확진됐으나, 역학조사 당시 이 선교회 소모임 참석 내용은 진술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가장 먼저 확진된 서울 1517번 환자가 역학조사에서 접촉자 등 내용을 고의로 누락ㆍ은폐했다고 보고, 거짓 진술에 대한 엄중 대응 방침에 따라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이 이 선교회 소모임 참석자 등 서울 1623번 확진자의 접촉자 17명을 상대로 검사를 벌인 결과, 이미 확진된 3명 외에 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성동구에서도 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성동구 거주자 1명(서울 1631번)이 5일 확진된 뒤 같은 날 그의 가족 1명(서울 1630번)과 6일 지인 1명(서울 1642번)이 확진됐는데, 6일 확진자인 서울 1642번이 성동구의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해당 교회 등 시설을 방역 소독하고 임시 폐쇄 조치했으며, 같은 예배에 참석한 총 173명을 취합검사법으로 전수검사할 예정이다.

도봉구에서는 가족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달 1일 도봉구의 한 집에서 가족과 친척 18명이 가족 모임을 가졌는데, 참석자 중 5명이 3∼6일 사이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 가운데 4명이 서울 거주자다.

7일 0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1,645명으로 전날 보다 9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9명은 해외접촉 관련 3명, 확진자 접촉 4명, 경로 확인 중 2명이다. 확진자 접촉 4명은 성동구 가족 관련 1명, 도봉구 가족 관련 2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1명이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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