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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창업자 빌 게이츠 "MS의 틱톡 인수는 독이 든 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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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창업자 빌 게이츠 "MS의 틱톡 인수는 독이 든 성배"

입력
2020.08.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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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경쟁자를 죽이는 것은 이상한 일"
트럼프 향해 "정부 직원 줄이며 틱톡은 인수하라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AFP 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AFP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MS의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 인수 추진과 관련해 "독이 든 성배"라고 비판했다. 이는 게임에서 경쟁이 없으면 결국 기업의 발전도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게이츠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는 없지만, SNS 사업에서 덩치를 키우는 것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MS가 SNS 게임에 뛰어든 것이 무섭다는 얘기냐는 질문에 게이츠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한 경쟁자(틱톡)를 죽이는 것이 기이하다는 것"이라며 "게임은 경쟁적이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MS에 틱톡 인수 수익의 큰 몫을 미국 재무부에 지불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틱톡에 적용된 원칙은 연방정부 직원 감원보다 두배는 더 괴상하다"면서도 "어쨌든 MS는 이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달 미국이 틱톡 앱의 잠재적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뉴욕타임스(NYT)는 MS가 틱톡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MS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틱톡의 사업권을 인수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임을 공식 확인했다. 또한 다음달 15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에 대해 미국 내에서 거래를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게이츠는 2000년 MS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고, 이후 회장직과 이사회 이사직에서도 퇴진하며 경영권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현재는 MS의 기술 고문직만 유지하고 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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