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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부·여당에 "벼락부자된 졸부의 교만"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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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부·여당에 "벼락부자된 졸부의 교만" 일침

입력
2020.08.13 10:57
수정
2020.08.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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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에 "전면적 국정쇄신 단행" 촉구
"왜 야당에 손 안 내미나" 협치도 강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4·15 총선 승리 이후 보여주는 행태와 모습은 아무 노력 없이 벼락부자가 된 졸부의 천박한 교만함 그 자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서 현 정부와 여당이 좋아서 지지했든 아니면 제1야당이 시원치 않아서 지지했든, 일단 권력을 쥐었으면 품위 있게 절제 있게 사용해야 한다"며 "국정운영 기조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진정한 협치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왜 국민 40% 이상의 지지를 받은 야당들에 손을 내밀지 않나"라며 "국민을 위해 야당에게, 민간 전문가에게 고개 숙이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또 지난 3년 반 동안 정부가 추진한 정책이 실패했다고 평가하며 대통령 차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압도적으로 승리했던 4·15 총선 후 불과 넉 달 만에 왜 국정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지, 국정운영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진단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지라"고 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왜곡된 현실 인식과 자화자찬이 집권세력의 집단최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집값이 안정돼 간다'는 달나라 대통령 같은 발언으로 국민이 분통을 터뜨렸다"며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로 국민 삶이 어려워져서 죄송하다며 정부와 공공기관의 허리띠 졸라매기 대책을 발표해야 정상 아니냐"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염장 지르는 대통령 밑에서 함께 염장 지르는 장관들을 정리하라"며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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