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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실종 포천 낚시터 관리인, 열흘만에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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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실종 포천 낚시터 관리인, 열흘만에 숨진채 발견

입력
2020.08.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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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떨어진 한탄강서 발견돼

4일 경기 포천의 한 낚시터 수문 아래 하천에서 이 낚시터 관리인이 실종 당시 탔던 보트가 덩그러니 세워져 있다.

4일 경기 포천의 한 낚시터 수문 아래 하천에서 이 낚시터 관리인이 실종 당시 탔던 보트가 덩그러니 세워져 있다.


집중호우가 퍼붓던 3일 경기 포천에서 실종됐던 50대 낚시터 관리인이 열흘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13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포천 관인면 중리 한탄강 영로대교 아래에서 A(55)씨의 시신을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A씨는 3일 오전 1시쯤 발견지점에서 5㎞ 떨어진 포천 관인면의 한 낚시터에서 실종됐다. A씨는 당시 집중호우에 저수지 물이 불어나자 수문 쪽에 물이 넘치지 않는지 확인하러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A씨가 탄 배와 옷 등은 수문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하천의 물살이 거세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A씨가 수문으로 접근했다가 순간 물이 넘치면서 배가 수문을 너머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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