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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석열, 잊을만 하면 직분의 경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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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석열, 잊을만 하면 직분의 경계 넘어"

입력
2020.08.14 08:01
수정
2020.08.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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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늘 일을 시끄럽게 만들어… 그런 일 좀 없길"
"민주당 의원들 부적절한 언행이 국민 속상하게 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오전 수해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 제원면 대산리 인삼밭을 찾아 피해 농민을 위로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오전 수해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 제원면 대산리 인삼밭을 찾아 피해 농민을 위로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잊을만 하면 직분의 경계를 넘나든다. 그런 일 좀 없었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13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법무부와 검찰 간 잦은 충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치하는 건 본인의 선택이나 총장 할 거면 직분에 충실하길"

차량에 탑승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량에 탑승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은 상하관계에 있는데, 상하 간에 그렇게 무슨 갈등이다, 뭐다라고 보는 그런 상황이 야기되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며 "검언유착 문제도 결국은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받았들였는데, 열흘 만에 받아들였다. 그럴 거면 좀 조용히 받아들이지 왜 이렇게 시끄럽게 만드는가"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최근 하는 발언들을 보면) 직분의 충실한 사람의 발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발언 하나하나 왈가왈부 하고 싶지 않고 뭉뚱그려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이 정치를 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그거야 본인의 선택"이라면서도 "그러나 그 자리에 계신다면 직분에 충실하는 것도 도리"라고 꼬집었다.

"의원들, 부동산 문제를 평론가처럼 얘기… 왜 국민 마음 헤아리지 않나"

김태년(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태년(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부동산 정책에 따른 민심 이반과 달리 당 소속 의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계속된 탓이라고 했다. 특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부터 누적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리얼미터는 13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 33.4%, 통합당 36.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 구성원들의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이 있었던 게 사실이고, 그런 것이 (국민을) 몹시 속상하게 만들었다"며 "역시 서울시장, 부산시장의 잘못이 컸고, 언행은 이를테면 전ㆍ월세에 대해 꼭 평론가 같은 얘기를 해서 집으로 고통받는 국민 마음을 헤아리는 데 부족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가 흥행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선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불편과 고통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라 흥행이 가장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다)'이라고 불리는 '이낙연 대세론'에 대해선 "전 실감하지 못한다"면서도 "(어낙연 탓에 전대가 흥행하지 못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흥행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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