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의 광복절 집회에 참가자가 몰리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바리케이드를 밀고 나와 통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15일 광화문광장 일대 일부 도로가 보수단체의 광복절 집회 영향으로 전면 통제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도로 통제는 예정에 없던 것으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의 바리케이드를 밀며 도로로 쏟아져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종로구 동화면세점을 중심으로 열린 보수단체 시위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오후 1시쯤 일부 참가자들이 집회 통제를 위해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것에 항의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저지선이 뚫렸다. 참가자들은 이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 도로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오후 1시25분부터 세종대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양방향 교통을 전면 통제했다.
이날 수천명의 참가자들이 밀집된 지역에 몰리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와 서울시 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집회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상황이 심상치 않자, 서울과 경기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6일부터 2단계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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