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간 통합당 의원 코로나 검사 받아야"
"광복 75주년에 일장기 흔들어… 통합당 해명 필요"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을 향해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그 책임을 져야 할 전 목사를 감싸기만 할 게 아니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신 의원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막말과 허황된 언사로 혹세무민하는 극우 선동가 전 목사가 주도한 15일 광화문 집회로 인해 격리조치가 필요한 사람들 다수가 거리 집회에 참여했다"며 "전국에서 온 집회 참석자들에게 코로나가 전파됐을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특히 "전 목사야 그렇다 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의 반사회적이고 반국가적 위법 집회에 참석한 미래통합당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홍문표 의원을 비롯해 집회 홍보에 앞장서고 참석한 인사들을 통합당은 징계해야 한다"며 "또 참석 인사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조속히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기념사를 두고 "편 가르기"라며 비판한 원희룡 제주지사의 발언을 두고 "친일파를 대변하는 발언"이라며 "광복절에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광화문 집회 당시 일부 참석자가 일장기를 들고 참석한 것에 관해 "광복 75주년을 맞은 당일 일장기와 욱일기를 흔들고 친일 망언으로 친일 매국 행위도 모자라 코로나19 확산에 앞장선 미래통합당은 왜 한 마디 해명도 없나"라며 "동조하는 것인가. 조속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신 의원은 또 "수많은 의료진과 공무원, 국민들이 힘써왔던 방역이 한순간에 물거품 됐다"며 "관계 당국은 신속히 제2의 신천지인 전광훈과 불법 집회 참석자들에 대해 엄벌에 처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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