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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원자력ㆍ원전해체 에너지융복합단지' 지정… 경제발전 '큰 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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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원자력ㆍ원전해체 에너지융복합단지' 지정… 경제발전 '큰 획'

입력
2020.08.19 14:20
수정
2020.08.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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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면적 20㎢ 중심(코어)지구와 연계지구로 나뉘어
2030년 10조 국내, 123조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 주도
2만3399명 고용유발, 3조 797억원 생산유발효과 기대

송철호 울산시장이 19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가 원자력 및 원전해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송철호 울산시장이 19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가 원자력 및 원전해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원전해체 산업과 관련한 기업, 기관·, 연구소 등을 한 곳에 집적화해 효율적인 발전과 기술혁신을 도모하는 경제 특화단지인 울산 원자력 및 원전해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가 19일 지정돼 지역 경제발전에 큰 획을 긋게 됐다.

울산시는 이번 원자력 및 원전해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으로 글로벌 원자력 및 원전해체시장에 선제 대응할 국내 최초의 원자력산업 전 주기 산학연관 클러스터가 조성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원자력산업 전 주기 기술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과 부산 공동으로 지정된 원자력 및 원전해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일대 총면적 20㎢로 크게 중심(코어)지구와 연계지구로 나뉘어진다.

중심(코어)지구는 울산의 에너지융합일반산업단지, 부산의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단과 반룡·부산 신소재산단으로, 원자력 및 원전해체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며 이와 연계한 디지털기반의 에너지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3D프린팅, 초소형원자로, 플라즈마, 고자기장 자석 기술 등 다양한 차세대 미래 에너지 신산업도 함께 육성된다.

아울러 기존의 울산 조선해양클러스터와 첨단화학 융복합 클러스터가 연계지구로 지정돼 관련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가면서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강화한다.

또한 단지 내 원전해체 에너지 특화기업들에게 정부 연구개발 참여 시 가점부여, 지방세 감면, 지역투자 보조금 우대,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 다양한 지원혜택도 주어진다.

울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관련 기업 유치를 활발히 추진하고 울산과학기술원, 테크노파크 등 전문기관과의 상호협력체계 조성을 적극 지원, 2030년까지 10조원 규모로 확장되는 국내 원전해체시장을 주도하고, 123조원 규모의 글로벌 원전해체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번 융복합단지 지정으로 2만3,399명의 고용유발효과와 3조 797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조선해양플랜트, 기계, 화학, 로봇 등 여러 전ㆍ후방산업에도 긍정적인 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울산을 글로벌 원자력 및 원전해체산업 클러스터 중 하나로 조성해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가 차세대 에너지 자립 국가로 도약하는 길을 여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지정을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왔다.

9-Bridges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원전해체 산업 활성화를 단계별로 준비해 왔으며, 이번 지정에 앞서 이미 지난해 ‘원전해체산업 육성 전략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중 ‘원전해체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 ‘원전해체 전문기업 유치 및 기업 육성 지원사업’ 추진, ‘원전해체 전문 인력 양성’ 등 세부과제 추진으로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고 원전해체산업의 기술의 자립을 주도할 허브기관인 ‘원전해체연구소 설립’도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이러한 노력과 그간의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지정을 신청해 산업자원통상부와의 긴밀한 협의와 설득 과정 끝에 최종성과를 도출했다는 입장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쾌거는 9-Bridges 사업의 하나로 역점 추진해 온 원전해체 산업의 초석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이자, 미래 울산 경제를 견인할 신산업 육성을 위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120만 울산 시민의 깊은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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