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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끼리 엉덩이 툭' 송영길, 결국 하루 만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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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끼리 엉덩이 툭' 송영길, 결국 하루 만에 사과

입력
2020.08.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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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없는 신체접촉 안 돼...성인지 감수성 성찰할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우리 외교관의 뉴질랜드 대사관 현지 직원 성추행 의혹 관련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초 의도는 다툼이 있는 사안이니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보아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메시지가 부적절했다"며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대방의 동의 없는 신체접촉은 안 된다"며 사과했다.

그는 "나는 외교부가 초기에 엄격한 조사를 통해 제대로 된 처분을 했어야 하는데 경고라는 안이한 처분을 한 것에 대해 지적해왔다"며 "그러한 취지를 인터뷰에서 제대로 표현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해 2월 외교부 조사에서도 성추행 혐의를 인정해 감봉조치를 했고, 2018년 11월 시작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사건에 대한 조사에서도 지난달 30일 인용결정이 내려져 현재 결정문을 작성 중이라고 한다"며 "인권위 결정문이 9월 초순 이전에 외교부로 통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권위 조사결과를 포함해, 외교부에서 다시 한번 철저한 사실관계 조사를 진행해 문제 해결을 하도록 촉구하겠다"며 "또한 재외 공관에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감독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송 의원은 "이번 사안으로 깊은 고민을 했다"며 "나 자신이 지금 시대의 성인지 감수성에 괴리된 점은 없는지 성찰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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