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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47% 급반등…"코로나19 대처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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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47% 급반등…"코로나19 대처 잘한다"

입력
2020.08.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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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속 진보·30대·여성에서 상승폭 커
민주당, 정당 지지율 동반 상승…"야당 불만 표출" 분석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 천주교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 천주교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주 만에 급등해 47%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의 방역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18~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지난주보다 8%포인트 하락한 45%로 나타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부정률은 지난주 14%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졌다가 이번주 40%대 중반으로 비슷해졌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1% 대 46%, △30대 56% 대 37%, △40대 58% 대 37%, △50대 45% 대 49%, △60대 이상 38% 대 53%로 30대와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많았지만 20대 이하, 50대, 60대 이상에선 부정 평가가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1%가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 92%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최근 두 달간 가장 주목도 높은 현안은 부동산 문제로 정부에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 주된 원인이었다. 그러나 광복절 집회가 열린 15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의 방역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선을 다함ㆍ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과 '서민 위한 노력'(4%)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3%)이 7주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코로나19 대처 미흡'(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인사(人事) 문제'와 '북한 관계'(이상 4%) 등의 순이었다.

지지율은 진보층(63%→77%)과 30대(43%→56%), 여성(40%→50%)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30대와 저연령대 여성은 현 시점 보수 정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고 장기간 문 대통령에 대체로 전향적이었다"며 "이들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급락했다고 해서 당장 '등 돌렸다'거나 '지지 철회, 이탈했다'고 단정하기는 무리"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동반 상승의 효과를 누렸다.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주(33%)보다 6%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올해 최고치(27%)에서 4%포인트 내린 23%를 기록해 양당간 등락이 교차했다.

한국갤럽은 "전당대회가 임박해 평소보다 시선을 끌 만한 시기이긴 하지만, 최근 1주 사이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관한 생각을 바꿀 계기는 뚜렷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지지도 격차를 좁힌 통합당의 태도, 정부 비판에 과도하게 집중한 일부 언론 보도에 이번에는 야당에 대한 불만과 견제 심리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당정이 주도해야 하는 코로나19 방역 위기감 고조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6,280명에 접촉해 최종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며 응답률은 16%다.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했으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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