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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정부가 영화쿠폰 뿌려” 주장에 문체부 “해당 시기 감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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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정부가 영화쿠폰 뿌려” 주장에 문체부 “해당 시기 감염 없어”

입력
2020.08.21 21:46
수정
2020.08.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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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월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방역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월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방역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정부가 영화 쿠폰을 무료로 뿌려 확산을 부추겼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해당 시기에 영화상영관을 통한 감염이나 확산 사례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산업과 숙박산업을 살리기 위해 영화관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일상 속 영화 두기’와 숙박 할인권을 나눠주는 ‘대한민국 숙박대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 14~16일까지 영화 할인권 약 49만 8,400여장이 사용됐고, 14~18일까지 27개 대행사를 통해 12만 2,234건의 숙박 할인권이 배포됐다.

문체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소비 쿠폰 지원 사업이 방역 당국의 방침에 역행한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설명한다”며 “해당 사업은 생활 속 거리두기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 상황과 방역 원칙 등을 감안하면서 미리 준비하고 중대본 등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에는 즉각 숙박ㆍ여행 할인권 발급도 잠정 중단하고 전국 단위로 일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가장 먼저 사용된 영화 할인권 지원 사업의 경우 영화상영관 업계와 협조해 철저한 방역 속에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조치를 했고, 상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일주일 단위로 할인권을 사용하도록 계획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차 할인권 배포(6월4일~28일 105만매 소진) 시기에 영화상영관 내 또는 영화상영관을 매개로 한 감염 발생이나 확산 사례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8월 2차 할인권 배포(8월 14일~17일까지 50만매 소진)의 경우에도 14일 이후 확진자 증가 추세를 감안해 예정된 배포 사용 일정을 단축했고, 1차 할인권 배포 때와 같이 감염이나 확산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한민국 숙박대전 포스터.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한민국 숙박대전 포스터. 한국일보 자료사진


숙박 할인권에 대해서도 “사용 시기가 9~10월로 예약 시기와 차이가 있으며 현재 발급된 할인권은 아직 사용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미 할인권으로 숙박시설을 예약한 경우에도 예약자가 부담없이 예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참여사에게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향후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사업 재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할인권 발급이 다시 시작되더라도 방역 상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21일 문체부가 질병관리본부의 경고에도 오히려 영화관람과 여행을 독려하면서 정부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코로나 19 상황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쿠폰을 발행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한소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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