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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정은경 만난 김종인에 "바쁜 사람 불러놓고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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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정은경 만난 김종인에 "바쁜 사람 불러놓고 뭐하나"

입력
2020.08.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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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과 면담한 김종인 위원장
정청래 "국회도 출석요구 자제하는데 방문은 구태정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만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날 선 표현으로 비판했다. 정 의원은 김 위원장을 향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눈꼽만큼도 관심 없는 오로지 셀프 대권 놀이만 즐기고 있는 노욕정객"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게시물 두 건을 올리며 김 위원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정 본부장은 지금 긴장감을 갖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분들"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해 대통령도 방문을 자제하고 국회도 상임위 출석 요구를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방문을 두고 "뜬금없는 방문", "전형적인 구태 정치", "꼰대 훈장질"이라고 지적하며 "셀프 대선 행보 놀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질본 공무원을 응원하려면 꽃이나 떡을 보내고 응원하면 된다"며 "코로나19에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방역체계에 대한 이해도 없는 사람이 대통령의 엄정한 법 집행 조치를 정은경 본부장 앞에서 마치 비난하듯이 훈장질한 것은 정말 무식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어쭙잖은 훈장질 대신 할 일이 있다"며 "통합당과 전광훈 일당이 그동안 정부 방역 활동에 방해한 점은 무엇인지 참회하고 그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통합당 당원들이 누구인지 자체 조사하고 그 명단을 질본에 제출하라. 또 광화문 집회 참석자 홍문표 등 전원을 징계하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김 위원장이 정 본부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 찍고 훈장질 다 했고 민폐 끼칠 만큼 끼쳤으니 바쁜 질본에 다시는 얼씬거리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방역의 문제점과 어려움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며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정 본부장을 만나 비공개 면담을 했다.

김 위원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정 본부장에게 "정부가 그간 방역에 성공한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상당히 완화책을 강구했다. 지방 여행도 하고 외식도 장려하고 쿠폰까지 발행했는데 왜 갑작스럽게 이런 현상이 발발했느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이에 정 본부장은 "증상이 금방 나타나는 게 아니라 잠복한 후 나타나 1차 감염 현상이 나타나는 걸 사전에 정확하게 예측이 힘들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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