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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했더니 문제…전 국민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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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했더니 문제…전 국민 줘야"

입력
2020.08.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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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 대상 선정하는 게 아주 어렵다"
"고소득자, 연말정산이나 소득신고 때 환수하면 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19일 오전 대전시 서구 탄방동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19일 오전 대전시 서구 탄방동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5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관련해 "지난번에 대구시가 (1차때) 선별지급을 해 봤더니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다"며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일단은 2차까지는 전 국민들에게 지급을 하고 대신 고소득자들한테는 나중에 연말정산이나 소득 신고 때 환수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며 "왜냐하면 중간에 (지급 대상을) 가르기가 아주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또 "한 가지 오해가 있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은 말 그대로 1회성 재난 지원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게 기본소득하고 논의가 연계가 돼서 100% 다 주니까 이게 기본소득이 아니냐라는 혼란이 있는데 그것과는 분명히 구분해서 보자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아직 정부와 당이 명확한 입장을 못 정한 것은 방역이 급하기 때문"이라며 "3단계(사회적 거리두기)까지 가버리면 우리 경제는 사실 '록다운'(봉쇄령)이기 때문에 2단계에서 방역에 모든 걸 집중하자는 입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재난지원금을 지급) 한다면 이번에 100% 하되 반드시 고소득자들은 연말정산이나 소득세 신고에서 환수를 하는 걸 명확하게 하면 좋겠다"며 "그렇게 되면 이분들이 (지원금) 신청을 안 한다든가 등을 통해서 재정에 대한 부담도 좀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가 어차피 1위이니 2등 싸움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는 "흔히 정치판에는 대세론이라는 게 있다"면서도 "대세론 대로 하면 우리가 전두환, 노태우라는 사람들한테 대들고 투쟁하고 그랬을 리가 없고 무엇보다도 노무현 대통령은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받아넘겼다.

그러면서 "대세론이라는 건 옆에 흔히 옆에서 그냥 관찰하는 사람들 눈에 비칠 뿐"이라며 "우리 민주당 대의원 당원들은 이 시기에 누가 하는 것이 그나마 당에 다가올 여러 가지 정치적 과제를 잘 해결할까 하는 어떤 전략적 고민을 하기 때문에 마지막 한 순간까지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호소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고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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