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경찰을 폭행해 유죄 판결을 받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해리 매과이어(27)가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를 통해 “매과이어의 대표팀 발탁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매과이어는 최근 그리스 휴가 도중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는데,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전날까지도 그를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킨 바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가 그리스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자, 그를 명단에서 빼기로 마음을 바꿨다. 앞서 매과이어는 가중 폭행, 체포 저항 및 반복적 뇌물수수 시도 등으로 21개월10일의 징역형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와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을 택했다”며 “다음주 경기 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판결 후 자신의 법무팀에 항소를 통보하라 지시했다. 매과이어는 “이 사건의 진짜 희생자는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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