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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재난지원금 소비하러 다니면 코로나는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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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재난지원금 소비하러 다니면 코로나는 어쩌나"

입력
2020.08.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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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주장한 이낙연
"유동적 상황 … 재난지원금 액수 따질 때 아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영상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영상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여권에서 불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에 선별 지급을 주장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은 재난지원금 지급 방법이나 액수를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지금은 그런(지급 방법이나 액수에 관한) 논란에 빠질 때는 아니다"라며 "왜냐하면 코로나 사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경제적 대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만약 사태가 커진다면 재난지원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태가 될지도 모른다"며 "그런 것을 감안하지 않고 재난지원금 방법이나 액수 먼저 따진다는 것은 옳지 않다. 상황이 너무 유동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현재 상황에 대해 "재난지원금 논란으로 힘쓰기보다는 방역을 강화해 3단계로 가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재난지원금 재원에 관해 "올봄에는 기존 예산 범위 내에서 씀씀이를 바꿔서 그 돈으로 드렸는데 지금은 완전히 바닥이 났다"며 "재난지원금을 드린다면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곳간 지키기도 훨씬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서 이 의원 상대로 나선 김부겸, 박주민 후보는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늦으면 곤란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은 "주로 '소비가 너무 위축돼 있으니 살리자, 돈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막상 돈을 줘서 소비하러 많이 다닌다면 코로나19는 또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런 걱정도 당연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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