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상무)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꺾고 이번 대회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를 거뒀다.
상무는 2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ㆍ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3차전에서 OK저축은행에 3-2(25-22 27-29 25-19 22-25 16-14)로 힘겹게 승리했다. 상무는 1승 2패, 세트 득실률 0.625로 조별리그를 마쳐 준결승 진출(조 1, 2위)에 실패했다.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면, 한국전력-우리카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실낱같은 진출 가능성도 있었지만 5세트까지 가는 바람에 무산됐다.
상무의 승리로 인해 이미 2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우리카드(1승1패)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또 우리카드는 승리하면 4강 진출을, 패하면 OK저축은행(세트 득실률 0.714)과 세트 득실률을 따져야 한다.
허수봉이 양 팀 최다인 38득점(공격 성공률 54.3%)에 공격 점유율 53.9%를 책임지며 승리에 앞장 섰다. OK에서는 오른쪽 공격수 조재성이 33득점(공격 성공률 60.9%)으로 분전했지만 주포 송명근이 13득점(57.1%)으로 부진했다.
무엇보다 센터진에서 현격한 차이가 났다. 상무 김재휘와 안우재는 블로킹 8득점(유효 블로킹 10) 포함 24득점을 합작했다. 반면, OK 박원빈과 진상헌은 블로킹 5득점(유효 블로킹 12) 포함 12득점에 그쳤다.
센터진 공격 성공률에서도 상무는 김재휘가 72.7%(13득점), 안우재가 66.7%(11득점)으로 높았지만, OK는 박원빈 38.5%, 진상헌이 33.3%에 머무르며 중앙 돌파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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