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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떨어지고 가로수 넘어지고...인천 강풍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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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떨어지고 가로수 넘어지고...인천 강풍 피해 잇따라

입력
2020.08.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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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1시 1분쯤 인천 서구 가좌동 한 건물 음식점 간판이 길가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119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27일 오전 1시 1분쯤 인천 서구 가좌동 한 건물 음식점 간판이 길가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119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27일 새벽 인천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태풍으로 인한 재산 피해가 10건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미추홀구 한 상가의 유리창이 깨졌고 남동구에서는 도로 중앙분리대와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계양구에서는 가설 울타리 파손 2건을 비롯해 간판이 떨어지고 자전거 거치대가 넘어지는 피해가 접수됐다.

서구에서는 주택 수목이 쓰러지고 가로등이 넘어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화군 교동면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전선 단락이 일어나 1,168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태풍으로 여객선 22개 항로 25척이 전면 통제됐고 해수욕장 29곳, 방파제 46곳 등 해안지역도 통제됐다. 타워크레인 190대는 작업을 중지했고 산사태 취약 지역 172곳도 통제됐다.

인천시내와 강화도에 이날 오전 2시에 내려진 태풍경보는 오전 9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옹진군과 서해5도에 발령된 태풍경보는 같은 시간 강풍경보로 대치될 예정이다.

인천시 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1시 발령한 비상 3단계를 이날 오전 비상 1단계로 격하했다. 다만 일부 구군은 비상 2, 3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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