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7일 경기가 모두 취소된 데 이어 미국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밀워키 선수단이 흑인 피격에 항의하며 신시내티전을 보이콧했다.
ESPN은 27일(한국시간)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밀워키와 신시내티의 경기가 취소됐다”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흑인 선수를 보유한 시애틀 등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도 보이콧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밀워키 마무리 조시 헤이더는 “지금은 침묵할 때가 아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 “스포츠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말했다.
NBA에서도 경기 보이콧은 밀워키 선수단에서 비롯됐다. 밀워키 선수단은 이날 5차전 체육관 라커룸에 머물다가 코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몸을 풀던 올랜도 선수들은 경기 시작 약 4분을 남기고 코트를 떠났다.
밀워키 선수단은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들에게 총격을 받은 사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이날 경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에 미국프로풋볼(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