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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앞 '망사마스크' 김미애 "신중하지 못 했다"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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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앞 '망사마스크' 김미애 "신중하지 못 했다" 반성

입력
2020.08.27 10:10
수정
2020.08.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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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 차단 효과 미비한 마스크 쓰고 방역총괄 면담
논란 일자 식약처장 향해 "제대로 정보 전달했어야"?
김 의원 "부족한 처사, 말과 행동 조심하겠다"

미래통합당 김종인(왼쪽)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미애 의원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으로부터 코로나19 재확산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 미래통합당 제공

미래통합당 김종인(왼쪽)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미애 의원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으로부터 코로나19 재확산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 미래통합당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주요 감염경로인 비말(침방울) 차단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망사마스크'를 쓰고 방역 총책임자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만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미애 미래통합당 의원이 반성의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하겠다고 다짐한다"며 "이유야 어찌됐건 국민 앞에 서는 사람이 신중하지 못 하게 망사마스크(나노마스크)를 써서 논란을 일으킨 것은 부족한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며칠 동안 몹시 마음이 무거웠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회에서도 취재기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내일 국회는 폐쇄된다"며 "태풍 '바비'도 조용히 지나가고 모두 개인 방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하셔서 무탈하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앞서 2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정 본부장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때 김 의원이 숨 쉬기는 수월하지만 미세한 구멍들이 뚫려있어 침방울을 차단하는 효과는 떨어지는 검은색 망사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이 사진에 포착되면서 조심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는 의약외품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이날 SNS에 글을 올리기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망사 마스크를 저는 '나노 마스크'라고 알고 있었는데 지지자 한 분이 본인이 써 보니 좋다며 줬다"며 "포장지에 97.1% 차단 효과가 있다고 돼있어서 썼는데, 자세히 보면 나노 소재로 돼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시험연구원이 테스트했다고도 적혀있다"고 망사 마스크를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 성적표 믿고 산 망사 마스크, 비말 아닌 '먼지 차단' 시험이었다?)

이어 이의경 식약처장을 향해 "마스크 중에는 의약외품 표시가 돼있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데 많은 국민이 어느 것을 써야 비말 차단 효과가 있는지 모를 것 같다"며 "개인의 최고 방역 수단은 마스크인데 누구라도 마음놓고 골라 쓸 수 있도록 식약처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해달라"고 질타성 호소를 하면서 한 번 더 도마에 올랐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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