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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유재수 전 부시장 재산 15억, 1년도 안 돼 2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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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유재수 전 부시장 재산 15억, 1년도 안 돼 2억 증가

입력
2020.08.28 00:00
수정
2020.08.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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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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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감찰 무마 의혹 당사자이자, 뇌물수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재산이 2억원 늘어난 15억4,300만원으로 신고 됐다.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여 지난해 1월 청와대를 떠났다가 승진 복귀한 탁현민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의 재산은 7억7,300만원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5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ㆍ현직 고위공직자 62명의 재산 등록사항을 28일 관보에 게재했다. 15억4,300만원을 신고(지난해 11월 퇴직 시점 기준)한 유 전 시장의 재산에선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명의로 갖고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와 경기 분당구 서현동 아파트 가격이 2018년 말보다 각각 8,700만원과 1,100만원 올랐다.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의 재산은 8,600만원 증가한 12억원이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가 3,500만원 오른 6억8,100만원. 예금은 3,700만원 늘어난 6억2,100만원으로 신고됐다.

지난 5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에 신규 임용된 사람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이는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이었다.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을 지낸 그는 37억1,200만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서대문구 대현동 오피스텔, 충북 청주 오송읍 오피스텔 등 부동산 재산이 36억9,800만원으로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두 오피스텔은 이달 모두 매도계약을 맺었다. 이외에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은 4억4,100만원,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은 2억4,800만원, 김재준 춘추관장은 3억4,20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번에 재산을 신고한 현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휘택 부산대 전 의무부총장으로 70억5,100만원을 신고했다. 그 뒤를 김흥종 국무조정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56억원), 이백순 외교부 주호주연방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50억5,700만원)가 이었다. 퇴직자 중에선 이련주 국무조정실 전 규제조정실장이 134억2,7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차영환 국무조정실 전 국무2차장(87억2,700만원), 안태근 법무부 법무연수원 전 연구위원(54억8,800만원) 순이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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