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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은 여유롭나요?” ‘코로나 팩트체크’ 나선 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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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은 여유롭나요?” ‘코로나 팩트체크’ 나선 문 대통령

입력
2020.08.28 17: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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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상황실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대응 보고를 받은뒤 의견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상황실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대응 보고를 받은뒤 의견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을 무조건 많이, 미리 확보하면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중증 환자들의 진료 기회가 없어지는 건가요?”

“중증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병상을 확보하지 못해서 자택에서 대기하다 사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는 거죠?”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현장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 질문을 쏟아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되면서 병상 부족 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거짓 정보까지 급속도로 퍼지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팩트체크' 방식을 이용한 것이다.

실제 문 대통령은 “오늘은 제 얘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병상 상황이 어떠한지, 앞으로 얼마나 더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걱정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하면서, 언론을 향해서도 “제 얘기보다는 전문가 설명에 초점을 맞춰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병상 부족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대해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조실장은 “5일 정도 후까지는 (병상 상황이) 대략 예측 가능하고, 매일 추가 병상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현재로선 가용한 병상 안에서 무리 없이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 실장은 또 "(코로나19 환자용) 병상을 지나치게 많이 남겨둔다는 건 다른 중환자 치료 기회가 그만큼 없어진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여유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았다'는 시각에 대해 현장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상황실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대응팀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격려하고 있다. 2020.08.28 청와대사진기자단 /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상황실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대응팀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격려하고 있다. 2020.08.28 청와대사진기자단 / 왕태석 선임기자


문 대통령은 중증 환자가 자택 대기 중 사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대해 고은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은 “1차적으로는 환자 분류부터 고위험 환자로 분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차적으로는 전문의들이 환자에게 전화를 해서 상태 확인을 하고 병상을 신속하게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치료센터도 문 대통령의 질문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생활치료센터 내 2인용 방에 머무를 경우 증세가 악화될 위험은 없느냐"고 물었고, 이에 고 실장은 “대부분은 1인실에 우선 배치한다”면서 “(2인실이라고 해도) 무증상 환자는 무증상 환자끼리, 기침 환자는 기침 환자끼리 객실을 사용하도록해 교차 감염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수도권 코로나19 공동대응 상황실'에 들러 직원들에게 "고비를 빨리 극복해서 다시 또 안정된 상태로 되돌아 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와 격려를 전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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