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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내 딸, 세브란스 간 적 없어…민형사적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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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내 딸, 세브란스 간 적 없어…민형사적 책임져야"

입력
2020.08.28 10:35
수정
2020.08.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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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조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인턴 지원설 돌아
정기양 연대의대 교수도 "누구도 조민 안 만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딸 조민(29)씨가 의사 국가고시 실시시험을 앞두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 피부과를 찾아가 인턴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의혹을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민ㆍ형사적 조치도 예고하고 나섰다.

조 전 장관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의사 및 의대생 단톡방에 대거 회람되고 있는 신문 기사"라며 한 신문 지면에 실린 딸 조씨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연세대 의료원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조씨가 병원에 직접 찾아와 자신을 '조국 딸'이라고 밝히면서 세브란스의 인턴 전공의 과정에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제 딸은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한 사실 자체가 없으며, 병원 관계자 누구도 만난 적이 없다"며 "(이 사진이) 신문 기사가 맞다면, 두 기자는 민형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 만약 조작 기사라면 조작자가 처벌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정기양 연세대 의대 피부과 교수도 같은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피부과 교수 모두 조민의 발뒤꿈치도 본 적이 없다"며 "피부과 교수 누구도 조민을 만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이런 헛소문을 퍼뜨린 사람의 의도가 뭘까"라고 부인했다.

27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응급진료센터 모습. 연합뉴스

27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응급진료센터 모습. 연합뉴스

관련 기사는 현재 해당 신문의 최종판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상태다. 온라인에도 올라와있지 않다. 조 전 장관은 이에 기사를 지면에 실은 것으로 알려진 언론을 향해 "귀사의 지면이 맞나"며 "'판갈이' 되기 전 기사가 맞다면 엄격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고, '조작 기사'라면 조작자를 같이 찾아 엄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는 또 "기사의 진위 여부와 별도로, 이러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조민씨의 세브란스 병원 인턴 지원설은 최근 반(反)조국 진영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조국흑서'의 공동 저자 중 한명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도 전날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사실을 알리며 "조민, 너도 고마워. 세브란스 피부과한다는 소문은 진짜니"라고 쓰기도 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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