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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아베, 위대한 일 성취" 메르켈 "사임 유감"... 각국 정상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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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아베, 위대한 일 성취" 메르켈 "사임 유감"... 각국 정상 반응은

입력
2020.08.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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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은 정치적 '성과'보다 '실패'에 방점 보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 총리관저 기자회견을 열고 지병 재발을 이유로 사의를 공식 표명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 총리관저 기자회견을 열고 지병 재발을 이유로 사의를 공식 표명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일본 최장기 집권 역사를 새로 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8일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공식 표명하자 각국 정상들이 잇따라 성명을 내고 입장을 밝혔다. 정상들은 “건강하길 바란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즉각 성명을 내고 "아베 총리는 위대한 일들을 성취했다"며 "영국과 일본의 관계가 무역ㆍ안보ㆍ문화적 유대 면에서 굳건해지도록 힘써 준 데 감사하고 건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아베 총리는 대만에 항상 우호적이었다”며 "우리는 이러한 아베 총리의 지지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그가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아베 총리 사임은 일본 내부 사정"이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러시아 정부는 "아베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좋은 업무 관계였다"며 아베 총리의 사임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유감을 표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기자들에게 "그의 사임에 유감을 표하며, 그가 평안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사임 발표가 현지시간으로 밤 시간대에 이뤄진 미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미 언론은 아베 정권의 정치적 성과를 분석하며 사임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 언론은 '성과'보다는 '실패'에 초점을 맞췄다. NYT는 "아베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여론은 불만이었다"면서 "(코로나19는) 경제에 특히 영향을 줬고 아베 총리가 성과라고 할 만한 '아베노믹스'를 지워버렸다"고 지적했다.

AP통신도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탓에 여론의 비판을 반복해서 받았다"면서 "건강 문제가 터지기 전까지 지지율을 급락시킨 요인이었다"고 보도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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