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천만시민 잠시 멈추니... 버스도 지하철도 도시도 '텅텅'

알림

천만시민 잠시 멈추니... 버스도 지하철도 도시도 '텅텅'

입력
2020.09.01 21:00
0 0


1일 오전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좌석이 텅 비어 있다.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면서 '깜깜이' 감염에 대한 공포와 재택근무 활성화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고영권 기자

1일 오전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좌석이 텅 비어 있다.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면서 '깜깜이' 감염에 대한 공포와 재택근무 활성화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고영권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중인 1일 오전 서울 4호선 지하철이 출근 시간이 지나자 사람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다. 홍인기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중인 1일 오전 서울 4호선 지하철이 출근 시간이 지나자 사람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다. 홍인기 기자


지난달 31일 저녁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 시내버스가 들어오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 달 6일까지 밤 9시 이후의 시내버스 감축 운행 계획을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보고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저녁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 시내버스가 들어오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 달 6일까지 밤 9시 이후의 시내버스 감축 운행 계획을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보고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천만시민 멈춤주간' 선포 사흘째인 1일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하고 지하철과 시내버스가 대다수 좌석이 비어 있는 채로 운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데다,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 사례가 크게 늘면서 밀접, 밀집, 밀폐가 불가피한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전인 지난달 10일~14일 사이 평일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전년 동기의 85.3%였으나 격상 후(24~25일)에는 69.5%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음식점 등의 영업 제한 시간인 오후 9시 이후의 버스정류장은 인적이 끊기고 어둠마저 내리 깔리면서 더욱 스산하다. '이른 귀가'가 대세이다 보니 택시 승강장마다 하염없이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의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이날 추석 열차표 예매가 시작된 서울역 대합실에서도 예년의 인파는 볼 수 없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코레일이 온라인과 전화 등 100% 비대면으로 예매를 진행하면서 굳이 매표 창구를 찾을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추석 명절 열차 승차권 예매일인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승차권 비대면 예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번 예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0% 온라인과 전화로만 사전 판매, 예매 1일 차인 오늘은 장애인과 65세 이상 경로를 대상으로 하며 전체 좌석의 10%가 우선 배정된다. 홍인기 기자

추석 명절 열차 승차권 예매일인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승차권 비대면 예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번 예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0% 온라인과 전화로만 사전 판매, 예매 1일 차인 오늘은 장애인과 65세 이상 경로를 대상으로 하며 전체 좌석의 10%가 우선 배정된다. 홍인기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중인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가 차량 이동이 줄어 한산한 모습이다. 홍인기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중인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가 차량 이동이 줄어 한산한 모습이다. 홍인기 기자


1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택시들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줄 서 있다. 한 기사는 "열차 이용객이 감소해 2시간 기다려야 차례가 온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택시들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줄 서 있다. 한 기사는 "열차 이용객이 감소해 2시간 기다려야 차례가 온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중교통 이용객뿐 아니라 차량 통행마저 크게 줄면서 광화문 네거리나 여의대로 등 서울 시내 주요 도로까지 며칠째 썰렁하다. 평소 관람객으로 붐비던 강남구 코엑스몰에서도 빈 에스컬레이터만 오르내리고, 고객의 발길이 끊긴 점포마다 단축 영업을 알리는 안내판이 부착됐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행대행은 30일 브리핑에서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이 8월 4주 기준 27.2%로 대폭 늘어났다"며 "6일까지 이어지는 '천민시민 멈춤주간' 기간 시민들은 각자 방역 주체로 최대한 외출과 만남을 자제하고 야간 활동과 집 밖 취식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영화관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가 텅 비어있다. 고영권 기자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영화관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가 텅 비어있다. 고영권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중인 1일 오전 서울 1호선 남영역에 출근 시간이 지나자 사람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다. 홍인기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중인 1일 오전 서울 1호선 남영역에 출근 시간이 지나자 사람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다. 홍인기 기자


31일 오후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에서 버스들이 이동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천만시민 멈춤주간을 선포해 9시 이후 서울 지역 시내버스 운행이 20% 줄어든다. 뉴시스

31일 오후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에서 버스들이 이동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천만시민 멈춤주간을 선포해 9시 이후 서울 지역 시내버스 운행이 20% 줄어든다. 뉴시스




홍인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