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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58살에 어렵게 법학석사 받아…박사까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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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58살에 어렵게 법학석사 받아…박사까지 도전"

입력
2020.09.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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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과정서 배운 학문, 의정활동에 큰 도움"
"북한서 받은 교육도 보충교육 통해 인정해주길"

태영호 의원 페이스북 캡처

태영호 의원 페이스북 캡처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법학석사 학위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박사학위까지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은 저에게 있어서 매우 뜻깊은 날이다"라며 "지난 2년 반 동안의 노력 끝에 국민대학교 법무대학원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법학석사 자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봄 마지막 학기 때 국회의원 선거 운동과 겹쳐 매우 힘들었다"며 "한 학기 미루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이 지금 돌이켜보면 참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회고했다.

태 의원은 석사 교육과정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북한 고위 공직자 경력, 북한과 중국 대학을 다닌 학력을 가져도 한국 학위가 없으면 한국에서 오랫동안 살아가기 힘들 것이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말년에 대학에서 북한과 통일에 대해 가르치는 강사가 되고 싶어도 한국 학위가 없으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석사과정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막상 다녀보니 석사과정에서 배운 난민 정책, 부동산, 조세법 같은 학문이 지금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 "한국의 탈북민 정착제도는 생활에 필요한 주거, 의료 등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는데 비해 아쉬운 점이 있다"며 "(탈북민들이) 한국에 오면 모든 삶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독의 경우 동독 이주민이 동독에서 취득한 자격증에 상응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필요한 경우 보충교육을 실시했다"면서 탈북민들에게 보충교육을 실시하는 선에서 학위와 자격증을 인정해 주길 희망했다.

태 의원은 평양 국제관계대학(5년제)와 중국 베이징외국어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태 의원은 "지금 58세지만 의정활동도 하면서 박사과정(북한·통일법 연구)에 도전, 한반도의 미래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쌓는 경험과 학문을 통한 지식을 살려 통일 후 북한의 현실에 맞는 법을 제정, 북한 사회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북한에도 민주주의 원리가 안착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고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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