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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과 선별 지급 조합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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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과 선별 지급 조합할 수도"

입력
2020.09.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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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은 피해 큰 계층 지원용, 보편은 경기 살리기 용"
"같이 할 수도, 시기를 나눠 분리 할 수도 있을 것"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방식으로 '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을 조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보편지급이냐 선별지급이냐 논쟁은 본질이 아니다"라며 "둘의 정책적 목표는 다르고 두 가지를 조합하는 방식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맞춤형 지원은 특정 계층의 피해가 분명하고 클 때 필요한 것이고, 경기 진작을 위한 경제정책으로는 전 국민에게 지원하는 게 효과가 있다"며 "지금은 두 가지가 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상황은 피해 계층이 상당히 특정돼있거나 심각한 피해 계층이 특정돼있다"면서 "이분들에 대한 피해를 똑같은 지원금을 나눠주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 '맞춤형 지원'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게 일단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긴급 구난의 성격 자금을 주고 전 국민에게 주는 3차 재난지원금이 또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에 김 최고위원은 "그건 아니다"라며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같이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두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특수고용직, 맞벌이 가정, 저소득층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조했다.

일정 금액은 전체에게 주고 일정 금액은 긴급 구난의 성격으로 맞춤형으로 줄 수 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김 최고위원은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같이 할 수도 있고, 시기를 나눠서 분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심적인 논점은 전체 총액이다. 더 중요한 건 얼마를 할 것이냐, 부채를 감당할 것이냐다"라며 "재정 당국이 결단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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