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울산시 북구 농소중학교 인근 마을에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폐공장 담벼락이 무너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울산=연합뉴스
3일 오전 경북 포항시를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북구 훙해읍 죽천리 해안도로 전신주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다. 포항=뉴스1
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오전 강원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다. 이날 새벽 부산 경남지역으로 상륙한 마이삭은 한반도를 빠져나가는 순간까지 강원지역에 집중 호우를 쏟아 부으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에 상륙한 마이삭은 전남과 경남 등 한반도의 절반에 걸쳐 강풍 피해를 입혔다. 남부지방 곳곳에서 간판이 파손되거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 신고가 잇따랐고, 전남 여수시 거문도의 경우 강풍으로 500여 가구의 전기 공급도 끊겼다. 전날 태풍의 북상 경로에 근접해 있던 제주에서도 도로에 주차된 차량이 뒤집히고 정전 및 단수사고가 속출했다.
3일 오전 경남 양산시 에덴밸리 리조트 인근 풍력발전기 한 대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을 견디지 못해 쓰러져 있다. 양산=연합뉴스.
강풍과 함게 넓은 비구름을 동반한 태풍 마이삭은 한반도를 빠져나가기 직전 강원 지역에 물폭탄을 쏟아부었다. 양양에는 2일 오후 7시 25분부터 1시간 동안 무려 124.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양양을 비롯해 인근 고성, 강릉 지역에서도 300여명의 주민이 대피해야 했다.
2일과 3일 태풍 '마이삭'이 할퀸 흔적들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3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해안가 상가와 주택들이 제9호 태풍 마이삭에 동반된 해일파도에 의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시 재난대책본부가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뉴스1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한 3일 오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 돌이 해변으로 밀려와 있다. 부산=연합뉴스
태풍 마이삭이 퍼부은 폭우에 만조 현상까지 겹쳐 2일 밤 제주시 탑동 방파제를 넘어 월파 현상이 계속돼 인근 저지대 주택이 침수됐다. 3일 새벽 한 경찰관이 저지대의 차량통행 제한하기 위해 순찰을 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며 큰 피해를 남긴 가운데 3일 오전 제주시 연동 한라병원 내 나무가 강풍을 맞아 뿌리채 뽑혀 있다. 제주=뉴시스
3일 울산시 남구 태화로터리 인근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가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에 힘없이 넘어져 있다. 울산=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3일 오전 사하구의 한 교회 철탑이 강풍에 부러졌다. 부산=뉴시스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울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3일 오전 중구 성남동 119센터 건물이 강풍에 파손되어 있다. 울산=뉴시스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시 남대천 둔치에 침수가 발생해 통제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는 가운데 지난 2일 오후 부산 동천에 빠진 40대 여성을 소방대원이 구조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강풍을 피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