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관여도 높아 고령환자, 중증환자 급증한 것"
"그외 고령환자 비율 설명할 방법 없어"…협조 당부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중증을 보이는 고령환자 비율을 근거로 최근 2차 대규모 감염원인을 사랑제일교회와 태극기집회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령자 관여도가 높은 사랑제일교회와 태극기집회 외에는 확진자 중 높은 고령환자 비율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며 "이번 2차 대규모 감염원인은 위 교회와 집회가 맞다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유독 고령자가 취약해 확진자 중 고령 감염자는 중환으로 이송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사랑제일교회와 8·15 태극기 집회는 고령자들 참여가 많아 확진자 중 고령자 비중이 높고,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중환자실이 급격히 소진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보수 야권 정치인사들은 공연히 열심히 방역 중인 정부를 음해하며 화살을 돌리지 말고 지금이라도 검사와 방역에 적극 협력하길 바란다"며 "정치적 이익도 좋지만 살아야 정치도 있는 것이고, 특히 나의 이익을 위해 이웃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은 해서는 안 될 반사회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2만 644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34명 증가해 총 1,117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등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관련 감염자도 22명 늘어나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4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위중·중증환자는 하루 사이 31명이 늘어 이날 154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위중·중증환자는 지난달 18일 이후 일일 증가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9명이었던 위중·중증환자는 이날 154명으로 17일간 17배 이상 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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