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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1만 5,000여 가구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약 8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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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1만 5,000여 가구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약 80억원

입력
2020.09.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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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종료일인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지하상가에 재난지원카드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스1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종료일인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지하상가에 재난지원카드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스1


서울 강남구 1만 5,767가구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거나 사용하지 않아 '의제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강남구에 따르면 기부로 간주된 금액은 총 79억 7,900만원이다. 세대주가 직접 기부를 선택해 모인 기부금(3778건ㆍ10억 9,800만원)과 의제 기부금(1만 1,989건ㆍ68억8100만원)을 합한 규모다. 정부가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강남구민에 지급한 재난지원금 1382억원 중 5.7%에 해당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대 기부 금액이라는 게 강남구의 설명이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는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모집 기부금'과 기간 내 사용하지 않으면 기부한 것으로 간주하는 의제 기부금으로 나뉜다.

이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에 편입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강남구민의 고용유지 및 일자리창출 등에 쓰인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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