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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코로나ㆍ독감 동시 걸릴 수 있어… 대폭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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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코로나ㆍ독감 동시 걸릴 수 있어… 대폭발 우려"

입력
2020.09.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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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받으며 코로나19 전파 걱정스러운 상황"
"노인과 접종시기 겹치는 학생, 단체접종 허용해야"

시민들이 지난달 28일 부산 해운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대기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시민들이 지난달 28일 부산 해운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대기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이번 겨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계절독감에 동시에 걸릴 수도 있어 대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며 독감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 교수는 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미 4월달에 코로나19에 걸린 사람 중 20%는 다른 호흡기 감염에 중복 감염이 될 수 있다는 논문이 나왔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에 걸리는 경우에 얼마나 증상이 더 심해지는지, 누가 더 잘 걸리는지는 알 수 없다"며 "독감인지 코로나19인지 구별이 안 되기 때문에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전부 검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검사에 대한 부담도 많이 커질 것 같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남반구에 먼저 인플루엔자 유행 시즌이 오기 때문에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어떤 양상이 나타나는지 쭉 지켜보고 있었다"며 "호주는 코로나19도 잘 관리했지만, 인플루엔자도 동시에 잘 관리해서 환자 발생이 90% 이상 줄었다"고 평가했다.

호주는 국민 전체의 82.5%에 대해 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정도의 백신 분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한다. 기 교수는 "우리나라는 평소에 2,000만명 정도 백신접종을 하는데, 그중 매년 1,100만~1,300만명은 국가에서 무료로 접종해준다"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정부에서 더 확보를 해서 3,000만명 분 정도를 확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0% 정도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인데, 80% 이상은 아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접근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기 교수는 또 "예방접종 부작용 때문에 요즘은 법으로 단체접종이 금지돼 있다"며 "3,000만명이 10월 말까지 예방접종을 해야하는데 접종을 받으면서 혹시라도 코로나19를 전파시키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노인과 학생의 (무료 접종) 시기가 겹치게 되는데, 학생들은 갈 시간이 없지 않겠냐"며 "(병원으로 몰려가서 모두 겹치는 것보다는) 학교의 경우 올해는 (학교에서 한다든지) 단체예방접종을 허용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제안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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