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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에 뿔난 의사들 "파업은 전공의가 했는데 무슨 권리로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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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에 뿔난 의사들 "파업은 전공의가 했는데 무슨 권리로 서명"

입력
2020.09.04 15:00
수정
2020.09.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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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SNS서 의사들 "전공의 등에 칼 꽂아" 성토

전공의들이 4일 서울 중구 한국증진개발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 협약식'을 막기 위해 로비에 모여 있다. 뉴시스

전공의들이 4일 서울 중구 한국증진개발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 협약식'을 막기 위해 로비에 모여 있다. 뉴시스

4일 정부ㆍ여당과 의료계가 밤샘 협상 끝에 공공의료 정책과 관련한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협상을 주도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향한 일부 의사와 의대생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최 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분의 파업 지속 결정을 존중하고 적극 지지한다"며 "대한의사협회는 투쟁을 흔들림없이 이어나가겠다"고 올린 글에는 일부 전공의를 비롯해 의사와 의대생들의 비판 댓글이 연달아 달리는 상황이다.

댓글은 의협에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총알받이가 되고 있는 전공의 뒤통수에 총알을 날렸다"(mj****), "전공의들 도와주지 않을 거라면 적어도 그들의 등에 칼을 꽂지는 말았어야 한다. 어떻게 전공의협의회장과 상의도 없이 합의문에 서명하냐"(김****), "감옥은 본인이 간다고 하지 않았냐. 후배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냐"(남****) 등이다.

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는 "사퇴하고 더 이상 사인 같은 거 하지 말라. 그리고 대국민 사과하라"(김****), "여태 해온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책임져야 할 거다"(이****), "당신이 무슨 의사를 대표하냐. 이럴거면 사퇴해라"(sa****) 등의 주장을 펴기도 했다.

앞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 논의 중단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협약 이행 합의문에 서명했다.

그러나 전공의들은 해당 사안에 합의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전공의와 전임의, 의대생 등으로 구성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회원들에게 "합의가 타결된 적이 없으며, 파업 및 단체 행동은 지속한다"고 공지했다. 또 전공의 70~80명이 보건복지부와 의협이 서명식을 열려던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졸속 합의"라며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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