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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미·일과 다른 하이선 예보...기상청 또 맞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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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미·일과 다른 하이선 예보...기상청 또 맞힐까

입력
2020.09.06 14:00
수정
2020.09.06 14:33
0 0

日 "하이센 한반도 관통", 美 "7일 0시 부산 인근 도착"
'마이삭' '바비' 정확힌 맞춘 기상청과 달라 결과 기대

기상청이 6일 10시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예상 경로를 발표했다. 기상청 홈페이지

기상청이 6일 10시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예상 경로를 발표했다. 기상청 홈페이지


제10호 태풍 '하이선' 경로에 대한 한국 기상청의 예보가 미국이나 일본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6일 오전 10시 기준 당초 예상보다 하이선의 중심 이동 경로가 동쪽으로 치우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기상청 및 미국 합동경보센터의 예보는 당초 예상대로인 한반도를 관통하는 경로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이날 오전 8시쯤 가고시마현에서 아마미오시마 남동쪽 약 150km 해상에서 시속 25km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25헥토파스칼(hPa)로 오전 5시 시점과 비교해 5hPa 높아졌고, 움직이는 속도는 5㎞가량 빨라졌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50m, 최대 순간풍속은 70m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기상청은 "하이선 세력이 조금 약화해 처음 가고시마현에 예고했던 특별경보 발표 가능성이 줄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위력이 강해 폭풍과 해일 등에 재해에 최고의 경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기상청 홈페이지(왼쪽),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한국 기상청 홈페이지(왼쪽),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일본 기상청은 또 홈페이지에서 하이선 중심 이동 경로가 7일 부산 인근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같은 날 하이선이 오전 9시쯤 부산 동쪽 약 80km 부근 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한국 기상청과 다른 정보다.

또 미국 합동경보센터는 태풍의 예상 경로에 대해 7일 0시쯤 부산 인근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 역시 한국 기상청과 내용이 다르다.

한국 기상청 홈페이지(왼쪽), 미국 합동경보센터 홈페이지

한국 기상청 홈페이지(왼쪽), 미국 합동경보센터 홈페이지


기상청은 제9호 태풍 '마이삭'에 대해 미국이나 일본 기상청 예보보다 정확한 예측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판정승을 거뒀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앞서 1일 마이삭이 남해안에 상륙한 뒤 우리나라 중앙을 관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고 일본 기상청은 마이삭이 전남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로 마이삭은 한국 기상청이 내다본 것처럼 부산 남서쪽에 상륙한 뒤 강원 및 동해안 인근 해상으로 나아갔다.

또 제8호 태풍인 '바비' 예측에서도 한국 기상청이 상대적으로 더 정확한 예보를 했다. 바비의 예상 이동 경로를 두고 미국 합동경보센터와 일본 기상청은 27일 오전 9시쯤 신의주 부근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실제 바비는 한국 기상청이 예보한 대로 이날 오전 5시 30분쯤 황해도 옹진반도에 상륙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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