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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설전' 신동근 "국회의원, 대기업 직원에 돈 안 준다고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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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설전' 신동근 "국회의원, 대기업 직원에 돈 안 준다고 차별?"

입력
2020.09.07 08:55
수정
2020.09.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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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이재명에 "선별지급 수용 잘하셨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법을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설전을 벌인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처럼 안정적으로 돈을 받는 사람이나 대기업을 다니는 사람들, 고위공직자 이런 사람들한테 돈을 주지 않는다고 강제적 차별인가"라고 7일 꼬집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차별이라는 건 보통 약자에게, 약자를 소외시키는 데 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기계적으로 균등하게 주는 것은 공정도 아니고 정의도 아니라고 본다"며 "오히려 이게 결과적으로는 가진 자의 논리가 될 수 있다. 오히려 불평등을 강화시킬 수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소득층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야 될 걸 고소득층이 가져가는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을 거듭 주장해 온 신 최고위원은 "연봉이 1억인 분에게 돈을 10만원을 주는 것과 같은 또 저소득층에게 10만원을 주는 건 소비 진작 효과가 다르다"고도 했다. 그는 "저소득층은 쓸 돈 자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10만원을 지급하면 소비진작 효과가 바로 생긴다"며 "소비 한계 성향이 높은 저소득층에게 주는 것이 오히려 소비 활성화 효과에 더 크다"고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이재명 "文정부 원망 불길처럼 퍼져" 반발에 충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0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0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ㆍ여당은 앞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별 지원' 방식으로 결정했다. 그러자 전국민 지원을 주장해온 당의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를 강한 어조로 비판해 파장이 일었다. 신 최고위원은 이에 이 지사를 향해 "참 딱하다. 미련을 왜 못 버리는지, 이미 게임 끝인데"라면서 공개적으로 충돌한 바 있다.

이 지사는 다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 나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면서도 "(당정청의)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이고, 이는 변함없는 나의 충정"이라며 수용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신 최고위원도 관련 갈등의 봉합에 들어갔다. 그는 이날 "(선별 지급으로) 결정되고 따르는 것이 올바른 당인의 자세 아니겠나. 실제로 이 지사께서도 정부 결정에 따르겠다고 어제 표명하셨다"고 했다. 신 최고위원은 "잘하신 거라고 본다"며 "아무래도 내년 대선이 있다 보니까 대선 주자들께서 갈등이 생길 소지가 있지만 최고위원으로서 보다 신중하게 잘 조율하겠다"고 전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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