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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에 팔리는 스가 책...日 차기 총리에 대한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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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에 팔리는 스가 책...日 차기 총리에 대한 관심 고조

입력
2020.09.08 09:00
수정
2020.09.08 10:4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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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의 각오-관료를 움직여라' 가격 폭등
'관료 불신' 민주당 정권 용인술 강하게 비판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저서인 '정치가의 각오-관료를 움직여라'가 인터넷상에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아마존 캡처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저서인 '정치가의 각오-관료를 움직여라'가 인터넷상에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아마존 캡처


일본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저서의 가격이 약 10만엔(111만원)까지 급등하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대세론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스가 장관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목을 받고 있는 스가 장관의 책은 자민당이 야당 시절이던 2012년 3월 출간한 '정치가의 각오-관료를 움직여라'이다. 2006년 9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1차 집권 당시 총무장관으로서 추진한 정책을 소개하면서 관료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이른바 '정치 주도론'을 소개하고 있다.

정가는 1,300엔(약 1만4,000원)이지만 아마존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8일 현재 약 10만엔까지 가격이 치솟고 있다. 스가 장관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그렇게 가격이 뛰었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 책에서 "종래의 정치가와 관료의 관계를 전면 부정하고 하필이면 관료 배제에 노력했다. 그 결과 거대한 국가운영에 실패했다"며 민주당 정권에서의 나타난 관료 배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정권에선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관료 조직에 대한 불신을 표출하면서 정부와 관료조직 간 관계가 악화했고, 이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대응과 수습에 큰 차질을 가져온 요인으로 꼽힌다.

스가 장관은 이에 "진정한 정치 주도란 관료를 잘 부리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국회에 반영시켜 국익을 최대한 증대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2년 12월 아베 2차 집권 이후 관방장관에 취임해 각 부처의 사무차관과 국장 등의 간부급 인사를 심사하는 '각의인사검토회의'를 주재하면서 인사권을 통해 관료를 장악했다.

도쿄= 김회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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