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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에 사내복지기금 수십억 투자했다 날린 공공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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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에 사내복지기금 수십억 투자했다 날린 공공기관들

입력
2020.09.08 20:3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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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NH투자증권 피해자들이 7월 29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불완전판매 규탄 및 적정보상 촉구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NH투자증권 피해자들이 7월 29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불완전판매 규탄 및 적정보상 촉구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이 운영사의 사기로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에 수십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이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환매중단 사모펀드 공공기관 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31일까지 공공기관이 가입한 사모펀드는 모두 8건으로 투자 금액은 100억원에 달한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에는 6건, 80억원의 공공기관 자금이 투자됐는데, 이중 60억원은 공공기관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20억, 10억원씩 각각 옵티머스 펀드 34호와 40호에 투자했다. 회사 이익의 일부로 적립돼 직원 경조사비 등에 쓰여야 할 근로복지기금이 부실 사모펀드에 투자해 증발된 것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를 끌어 모은 뒤, 실제로는 주식이나 파생상품에 투자해 원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규모는 1,000억원을 넘는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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