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부진에 6월 이후 최저
"코로나19 사태 영향… 글로벌 원유 수요 부진 우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내리며 3개월 만에 최저가격대로 추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일(현지시간)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6%(3.01달러) 내린 36.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기준 배럴당 5.4%(-2.26달러) 떨어진 39.75달러에 거래됐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국제유가의 추락 원인은 뉴욕증시 폭락에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가격 인하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수입국들에 10월분 아랍 경질유의 공식판매가격(OSP)을 인하하며 석유 판매가를 낮추기로 했다는 소식이 수요 약세 조짐으로 해석되면서 전 세계 원유 부진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다는 해석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글로벌 원유 수요 부진 우려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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