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고용안전망 밖에서 실직, 급여감소, 매출악화, 폐업 등으로 고통받는 분들의 생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취약ㆍ피해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에 중점을 둔 4차 추경안을 이번 주 내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고용현황을 평가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발표된 통계청 '8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내심 걱정이 컸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례없이 긴 장마와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컸고 작년 8월 고용시장이 매우 좋아 그 기저효과만으로도 전년 대비 지표가 악화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악재가 겹쳤으나 전년 대비 취업자 감소폭은 7월 수준을 유지했다"며 이날 발표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결과'임을 강조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4,000명 줄어 4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폭이 축소됐다.
다만 홍 부총리는 "오늘 발표된 고용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에서 강화된 시기인 8월 16일 직전 주간의 고용상황을 조사한 결과"라며 "다음 달 발표될 9월 고용동향에는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청년층 등의 어려운 고용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추가 충격의 여파를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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