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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된 류호정 "일하다 죽을 수 있는 노동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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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된 류호정 "일하다 죽을 수 있는 노동현장"

입력
2020.09.10 15:01
수정
2020.09.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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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릴레이 1인 시위… "오늘 하루 '배송 노동자'"
"노동자 생명 지킬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류호정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류호정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정의당 릴레이 1인 시위에 배송 노동자 복장을 하고 참여했다.

류 의원은 10일 "오늘도 배송 노동자들은 무한경쟁시스템 속에서 무급의 조기출근을 감내해야 한다"며 "휴게 시간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류 의원은 "회사가 요구하는 물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정규직 전환은커녕, 임금 인상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최근 발생한 배송 노동자 사망 소식을 공유하며 "고인이 생전에 지인과 유족에게 밥 먹을 시간이 없다', '화장실 갈 시간 없이 일한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류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물량 증가와 새벽 배송은 배송노동자들을 산업재해로 내몰고 있다"며 "일하다가 죽을 수 있는 노동 현장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배송 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철야 노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위험 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처벌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이라고 설명하며 "노동자의 생명을 지킬 최소한의 장치"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 법안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원내 모든 정당이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류 의원은 앞서 7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증언대회'에서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인천 학원강사의 거짓말로 인해 초기 대응이 늦어졌기 때문"이라는 쿠팡 측의 대응을 비판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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