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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아들 측 "당 대표가 국방부 민원실로 전화? '미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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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아들 측 "당 대표가 국방부 민원실로 전화? '미담' 아닌가"

입력
2020.09.12 11:21
수정
2020.09.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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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당 대표, 국방장관보다 서열 높아"
"만약 외압이라면 최소 장관한테 했어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1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1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를 변호하는 현근택 변호사는 추 장관 부부가 국방부에 아들의 휴가 연장 여부를 문의한 사실을 두고 "외압이 아닌 미담"이라고 주장했다. 서씨는 카투사((KATUSAㆍ미8군 증강된 한국군 육군 요원)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받고 있다.

현 변호사는 11일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에서 당시 추 장관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는 점을 들어 "당 대표는 서열이나 권력이 국방부 장관 이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당 대표가) 외압을 하려면 최소 장관 이상한테 연락을 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진행자인 김씨도 "민원실에 전화를 해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말 자체가 웃기다"고 거들었다.

추 장관 부부는 2017년 6월 복무 중인 서씨 휴가 관련 민원을 제기한 사실이 국방부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서씨 측에서는 민원실은 보통 부모들이 전화를 하는 곳이라며 외압행사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서씨의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이철원 전 대령은 서씨를 선발해달라는 청탁 전화가 이어져 지역대별 추첨 방식으로 선발 규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현 변호사는 "(서씨는) 영국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전공했고 영어로 쓸 줄 아니 올림픽 통역요원으로 가면 딱 맞다"며 “정상적인 절차였으면 됐을텐데 오히려 제비뽑기를 해서 떨어뜨린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추 장관 아들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비역 장성 출신의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제 부모들이 수없이 전화로 휴가연장을 신청하고 또 번복한다면 무엇으로 감당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 변호사는 이에 "저도 공군 장교 생활을 했지만, 전화로 (휴가 신청을) 한다"며 "비가 많이 온다, 누가 돌아가셨다라고 전화로 선(先)보고 하고 후(後)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카투사는 실제 미군의 혜택을 누리기 때문에 주말에 언제든 나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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