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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해경, 공부하다 귀가하던 중학생들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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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해경, 공부하다 귀가하던 중학생들 폭행

입력
2020.09.13 07:17
수정
2020.09.13 17: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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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출동한 경찰관도 깨물어


서귀포해양경찰서 전경.

서귀포해양경찰서 전경.


제주서 해양경찰관이 술에 취해 이유 없이 길 가던 중학생들과 시민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 A(46)씨가 상해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쯤 서귀포에서 술에 취한 채 길을 가던 중 중학생 4명에게 시비를 걸었고, 이에 항의하는 중학생 4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 중학생들은 독서실에서 공부한 후 귀가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의 폭행으로 피해 학생 중 한 명은 코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은 것은 물론 정신적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피해 중학생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길을 지나던 또 다른 시민 1명을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한데 이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명을 깨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가 소속된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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